유유테이진, 홈헬스케어 렌털사업 선두주자
유유테이진은 수면양압기, 가정용 산소발생기, 인공호흡기 렌털서비스를 제공하는 홈헬스케어 렌털사업의 선두주자다. 2006년 유유제약과 일본 테이진그룹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됐다. 가정에 산소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소발생기는 지난 11일 기준 등록대수 8995대로 렌털 점유율 1위다.

유유테이진은 올해 신규 사업으로 수면무호흡증 치료 양압기 시장에 진출했다. 올 7월부터 호주 레즈메드의 ‘에어센스10’, 미국 필립스의 ‘드림스테이션’ 등 양압기 2종을 확보해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원주 전주 제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영업 및 서비스망이 구축돼 있어 주말에도 양압기 설치가 가능하다. 긴급대응 및 정기 방문점검도 받을 수 있다.

유유테이진은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했다. 홈페이지에는 수면양압기, 산소발생기, 인공호흡기 등 유유테이진의 주요 렌털 서비스를 첫 화면에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카드 형식으로 배열했다. 또 상단 메뉴바를 통해 모든 항목을 한 번의 클릭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호흡재활 방법, 수면무호흡증을 소개하는 페이지를 별도로 구성해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경영인도 영입했다. 글로벌 산업용 가스 기업인 에어프로덕츠에서 가정용 산소 사업, 의료용 산소·액체산소 사업 책임자를 지낸 이동욱 사장이다. 이 사장은 “연 65억원으로 추정되는 수면무호흡증 치료 양압기 시장에서 30% 이상 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존 가정용 산소치료 서비스사업을 통해 구축된 전국 영업·서비스망을 활용하고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양압기 치료는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7월부터 건강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다. 월 1~2만원대로 비용 부담이 줄어 환자들의 양압기 렌털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지난해 약 3만1000명으로 최근 5년 새 16% 증가했다. 코골이, 호흡 불안정 등의 증상은 수면 중 나타나기 때문에 자가 인지율이 낮고 잠버릇으로 가볍게 여기는 일이 많아 실제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