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첫 '피어싱 디스플레이폰' 공개
삼성전자가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피어싱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첫 스마트폰 갤럭시A8s를 공개했다.

중가폰인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6.39인치 ‘인피니티 O(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지난달 삼성개발자회의(SDC)에서 공개한 디스플레이 디자인 가운데 하나로 화면 상단 구석에 전면 카메라용 작은 구멍(사진 속 빨간 원)만 남겨 놓고 나머지는 디스플레이로 채웠다. 베젤(화면 테두리)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멍 하나만 뚫었다고 해서 ‘피어싱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애플이 아이폰X에서 처음 선보인 노치형 화면보다 한 단계 앞선 디스플레이로 평가된다.

내년 1분기에 공개될 플래그십 갤럭시S10에도 같은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화웨이도 오는 17일 피어싱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A8s는 퀄컴의 중급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710과 후면 트리플 카메라, 전면 싱글 카메라를 장착했다. 6기가바이트(GB) 모델과 8GB 모델로 나뉜다. 128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다. 중국 시장에선 오는 20일 판매된다. 1%대에 머물고 있는 중국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려고 신제품을 중국에 먼저 내놓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