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레모넥스가 115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받았다.

6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레모넥스는 최근 TS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DA밸류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 산은캐피탈, 신한캐피탈, 대경인베스트먼트에서 11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투자기관은 주금납입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레모넥스가 유치한 투자자금은 올해에만 140억원이 됐다. 원철희 레모넥스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다국적 글로벌 제약사와의 네트워크 강화, 의약품 GMP 시설 구축, 우수인력 추가 채용 등을 할 것”이라며 “면역항암제 및 RNA 유전자치료제 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모넥스는 자사의 약물전달기술 ‘데그라다볼’을 이용해 국소주입 형태의 면역항암제와 RNA 유전자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RNA는 세포가 단백질을 합성하는 데 관여하는 고분자 화합물이다. RNA 치료제는 RNA의 작용을 인위적으로 조절해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 또는 억제하는 것을 말한다.

레모넥스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의 초청으로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mRNA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했다. 공동설립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민달희 서울대 화학부 교수가 중국 텐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최신 연구성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