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7개 계열사 사장 바꿨다…"5G 상용화 차질 없이 준비"
KT가 주요 7개 계열사 수장을 교체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준비하고 그룹 시너지를 강화하는 포석이다.

KT는 28일 발표한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동산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KT에스테이트 신임 사장으로 이대산 부사장을, T커머스 분야 KTH 신임 사장에 김철수 부사장을 내정했다.

이 내정자는 KT에서 2015년부터 경영관리부문장을 맡아왔다. KT를 자율적이면서 효율적인 조직으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KT에스테이트는 KT그룹이 보유한 전국 부동산을 관리하는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올해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호텔인 노보텔앰배서더동대문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내정자는 5G를 비롯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KT에스테이트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맡게 됐다.

김 내정자는 마케팅 전문가로 KT의 ‘질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KTH는 국내 1위 T커머스인 K쇼핑 사업자이자 디지털 콘텐츠 판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사업자다. 그에게는 KT와 협업을 통해 5G 기반 차세대 미디어 시장을 개척하는 역할이 주어졌다.

이 밖에 KT텔레캅은 정준수 전무, KT IS는 이응호 전무, KT M&S는 이현석 전무, KT CS는 양승규 전무, KT링커스는 김진철 전무가 사장으로 내정됐다.

KT는 “5G 시대를 맞아 5G 서비스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핵심 인재를 교류해 KT와 그룹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