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29일 임산부와 영유아 부모를 위해 임신·육아 정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 ‘맘스 다이어리’를 선보인다. 출산 예정일 280일 전부터 아기가 태어난 후 720일까지 아이의 발달사항, 산후조리법 등을 알려준다.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가 적용된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에서 제공한다.
일본 정부가 인공지능(AI)의 독자 판단으로 사고가 발생했을 때 AI 제조사가 책임을 지도록 하는 등 ‘AI 활용 7대 원칙’을 제정했다. AI 기술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이 원칙을 바탕으로 법과 제도를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27일 일본 내각부 자문기구인 ‘인간 중심 AI 사회 원칙 검토회의’가 이 같은 AI 활용 원칙을 마련해 이달 공표키로 했다고 보도했다.내각부 자문기구가 마련한 7대 원칙에는 △기업이 AI 결정 과정에 책임을 진다 △AI는 인간의 기본적 인권을 침범하지 않는다 △누구든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충실히 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또 △개인 정보를 신중하게 관리한다 △보안을 철저히 한다 △공정한 경쟁 환경을 유지한다 △국경을 넘는 데이터 이용 환경을 정비한다는 항목도 포함됐다.AI 활용 원칙의 핵심은 ‘기업이 AI 결정 과정에 책임을 진다’는 조항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AI 판단으로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책임 유무를 명확히 규정한 것이다. 동시에 일본 정부는 AI가 은행 대출 심사나 자율주행차 운전을 한다면 어떤 과정을 거쳐 판단했는지를 추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AI 판단에 대한 불안감과 의구심을 줄이기 위해서다. 일본 정부는 7대 원칙을 기반으로 관련법을 정비할 계획이다.구글, 애플, 아마존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이 AI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는 미국에선 AI 활용 규칙이 기본적으로 기업 자율에 맡겨져 있다. 반면 중국은 국가 주도로 빅데이터를 관리하는 추세다.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오는 29일 임산부 및 영유아 부모를 위해 임신·육아 정보를 제공하는 AI서비스인 ‘맘스다이어리’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맘스다이어리는 출산 예정일 280일 전부터 아기가 태어난 후 720일까지 1000일 동안 일차 수에 따라 아이의 발달사항, 유의 사항, 산후조리법 등 꼭 필요한 정보를 매일 알려주는 서비스다.이 서비스는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적용된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에서 제공되며, 클로바 플랫폼이 탑재된 모든 AI스피커와 ‘U+tv’(IPTV) 셋톱박스에서 이용 가능하다.U+우리집AI 서비스에 자동 업데이트 돼 고객은 별도 설치 과정 없이 클로바 앱에서 출생 예정일 또는 생일 정보만 입력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객이 “클로바, 맘스다이어리 시작해줘”나 “클로바, 맘스에서 내일 육아정보 알려줘”라고 말하면 “373일차, 입술과 입술을 마주치면서 내는 발음이 가능해요. ‘맘마’, ‘빠빠’, ‘엄마’ 등 몇 개의 단어를 말할 수 있어요”처럼 알맞은 육아정보를 제공한다.또 “클로바, 맘스에서 우리아기 몇 주차야?/몇 개월이야?”같은 질문을 통해 아이의 주차/월차 정보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특히 맘스다이어리에서 제공하는 육아 정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임신·육아 관련 포털을 운영 중인 맘스(대표 임민상)와 제휴를 통해 확보한 양질의 콘텐츠다. 이 콘텐츠는 해당 포털에서 2005년부터 13년간 100만 명에 달하는 육아맘들이 활용해오며 검증됐다.향후 LG유플러스는 맘스다이어리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육아에 특화된 AI서비스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김주영 LG유플러스 AI서비스3팀장은 “육아관련 서비스에 대한 U+우리집AI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어 이번 맘스다이어리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실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진정으로 도움되는 AI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중국 농촌지역의 값싼 노동력이 인공지능(AI)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중국 허베이성 허난성 등의 농촌지역에서 데이터 레이블링 작업을 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늘고 있다. 데이터 레이블링은 자율주행과 안면 인식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사진과 동영상 속 개체를 비슷한 것끼리 분류하는 것이다.농촌지역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대부분 베이징 선전 등 대도시의 제조업체나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농민공 출신이라고 NYT는 전했다. 제조업 일자리가 과거만큼 늘지 않고 임금도 정체되자 대도시 대신 고향 근처에서 일자리를 잡으려는 농민공이 AI 스타트업에 취업하고 있다. 대도시에 비해 임차료가 싸다는 것도 농촌지역의 장점이다. 루이진테크놀로지는 허난성에 있는 인더스트리얼파크에서 연간 2만1000달러(약 2300만원)에 농구장 두 개 크기의 사무실을 빌려 운영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중국의 저렴한 인건비가 AI 분야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정보 관련 규제가 느슨해 정보를 대량으로 집적하고 처리하기 쉽다는 것도 중국 기업에 유리한 점이다.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