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팰컨-9 '3회째 사용' 첫 시도 주목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차세대소형위성 1호'가 29일 오전 3시 32분께 미국 반덴버그(Vandenberg) 공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발사를 담당한 미국 스페이스X 측은 발사체 점검 이후 결합을 완료한 상태다.

향후 발사대 이동 등 제반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기상상황 등 다른 변수가 없는 경우 한국시간으로 29일(현지시간 28일 오전 10시 32분께) 발사할 예정이다.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당초 지난 20일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발사체 '팰컨(Falcon)-9'을 제작한 스페이스X 측에서 1단 추진체에 대한 세부 점검 기간을 연장해 발사 일정이 연기됐다.

스페이스X는 이번 발사에 앞서 재사용했던 팰컨-9 로켓을 '3회째 활용'하는 시도를 할 것으로 알려줘 주목받고 있다.

스페이스X가 로켓 재활용에는 여러차례 성공했으나 '3회째 활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기정통부는 현지 발사 준비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카이스트 연구진이 위성 상태를 지속 점검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한 100㎏급 소형위성이다.

지난 2012년 6월부터 올해까지 총 324억3천만원이 투입됐다.

발사되면 2년간 575㎞ 상공의 저궤도에서 태양폭발에 따른 우주 방사선 등을 측정하고 별의 적외선 분광을 관측하는 한편 여러 부품이 우주 환경에서 견디는지 검증하는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차세대소형위성 1호' 29일 새벽 발사…"우주 관측 임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