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우만 "임플란트 심은 지 10년 돼도 100개 중 98개 문제 없어"
세계 1위 임플란트 기업인 스위스의 스트라우만이 자사 임플란트의 뛰어난 제품력을 입증하는 추적 관찰 연구를 22일 발표했다.

22일 서울 연세대 연대동문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중석 연세대 치과병원 치주과학교실 교수(사진)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환자 881명에게 식립한 스트라우만 임플란트 1692건에 대해 10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를 설명했다. 10년 넘게 문제 없이 유지되는 임플란트가 전체의 98.2%에 달했다.

임플란트 주변 뼈의 이상 여부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스트라우만 임플란트를 심었을 경우 주변 뼈가 2mm 이상 소실되는 사례가 매우 적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7월 저명한 국제 학술지 'CIDRR(Clinical Implant Dentistry and Related Research)'에 실렸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대규모 환자군을 대상으로 임플란트 식립 10년 이상 장기 생존율을 확인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식립 10년 후 생존율이 높은 스트라우만 제품은 장기적 관점에서 유용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스트라우만은 스웨덴에서 대규모로 진행한 임상연구 결과를 2014년 발표해 제품의 장기 안정성과 생존율을 증명한 바 있다. 스웨덴 사회보험청은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팀과 800명 이상의 의료진에게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환자 2765명에 대한 임플란트 상실 위험도 및 임플란트 주위염 유병률을 비교 분석했다.

스트라우만 제품은 식립한 지 9년이 지나도 전체의 0.5%만 문제가 발생했다. 타사 임플란트에 문제가 생길 위험은 스트라우만보다 최소 5배에서 최대 60배 높았다. 후속 연구에서도 스트라우만 임플란트는 타 제품보다 임플란트 주위염 유병률이 최대 5.5배 낮았다.

회사 관계자는 "임플란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표면처리 기술"이라며 "스트라우만이 2005년 선보인 원천기술인 'SLActive'는 임플란트 표면의 친수성을 높여 임플란트와 잇몸뼈가 빨리 붙을 수 있게 해 회복 기간을 단축한다"고 설명했다.

서충석 스트라우만코리아 대표는 "스트라우만은 다수의 임상 자료를 바탕으로 높은 임플란트 성공률과 10년 이상 유지되는 안정성을 입증했다"며 "국내 환자와 의료진에게 최적의 제품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