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계획 발표…플랫폼 개방·1천억 상생협력펀드 대출 지원
KT "12월1일 5G 상용화…중소기업과 공동 R&D에 100억 출연"
KT가 12월 1일 차세대 이동통신 5G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아울러 5G 생태계 구축을 위해 중소 협력사와 공동 연구개발(R&D)에 1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KT는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협력사를 초청해 '2018년도 파트너스 데이(Partner's Day)'를 열고 향후 투자 방향과 동반성장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황창규 회장을 비롯한 KT 임직원과 동반성장위원회 관계자, 170여개 협력사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황창규 회장은 이 자리에서 "KT는 12월 1일 시작하는 5G 상용화 서비스를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결정적 기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중소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에 필요한 5G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12월 1일은 5G 전파 송출이 시작하는 날이다.

이날 시작되는 상용화 서비스는 스마트폰이 아닌 모바일 라우터(네트워크 중계장치)를 이용한 방식으로 예상된다.

KT는 5G 상용화에 맞춰 중소 협력사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KT가 이날 발표한 동반성장 추진계획에 따르면 KT는 우선 국내 5G 생태계 조성을 위해 네트워크 인프라 분야에서 중소기업과 미래네트워크협의체를 구성해 협력 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소기업과 공동 R&D 비용으로 연간 20억원씩 5년간 총 100억원을 출연해 신규 솔루션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KT는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해 5G, 인공지능, 스마트에너지 등 혁신 분야 플랫폼도 개방한다.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서는 '글로벌사업협의체'를 통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KT는 아울러 협력사 임직원 복지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총 1천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 대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KT와 중소 협력사의 협업 체계는 모바일·인터넷·TV 중심에서 스타트업, 신사업, 비즈(Biz)사업, 글로벌 사업 등 전 분야로 확대된다.

KT는 동반성장 추진 계획을 발표한 뒤 동반성장위원회, 협력사와 '임금 격차 해소운동'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행사장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 링크플로우의 360도 웨어러블 카메라 등 우수 협력사의 기술을 전시했다.

우수 협력사 시상식에서는 기술 분야에서 유비쿼스, 인프라구축 분야에서 덕산정보통신, 기업사업분야에서는 한기엔지니어링이 대상을 각각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