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국 689개사 참가, 2966개 부스
관람객 25만명 예상, 남녀노소 다양
에픽게임즈·넥슨·넷마블 선전 돋보여
체험기기 1000개 이상…대기시간 1시간 이상
[지스타 2018] "엄마랑 친구랑"…최대 규모 '인산인해'

"어제 저녁 아이들과 KTX 타고 미리 내려왔어요. 아이들이 게임을 좋아해서 휴가 내고 찾아왔죠."(김정아·38·서울)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8이 열리는 15일 부산 벡스코 앞마당은 게임 마니아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반인 관람은 12시 시작됐지만 오전 8시부터 벡스코 주변은 붐볐다. 거대하게 늘어선 인파 행렬이 장관이었다.

이번 지스타는 15일부터 나흘간 개최된다. 사상 최대 규모인 36개국 689개사가 참가해 2966개의 부스를 차렸다. 관람객도 처음으로 25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스타 메인 스폰서는 에픽게임즈가 맡았다. 해외 게임사 가운데 처음이다. 최근 국내 시장에 포트나이트를 출시한 에픽게임즈는 100개 부스 단위의 체험부스를 차리고 포트나이트 알리기에 집중했다. 게임업계 최대 성수기인 겨울방학, 연말연시를 앞두고 눈도장 찍기에 나선 것이다.

포트나이트의 상징물인 '배틀 버스' 앞에는 사진을 찍는 게이머가 발 디딜 틈 없이 모여들었다. 에픽게임즈는 야외와 실내에 포트나이트 조형물을 설치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포트나이트 조형물은 해운대 해수욕장, 부산역 등에도 설치됐다.

서울에서 온 대학생 지현승(21)씨는 "포트나이트는 다양한 응용플레이가 가능해 다른 게임과 차별화된다"며 "게임 속 캐릭터를 직접 만날 수 있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올해 지스타는 게임에 대한 깊은 수준의 이해를 추구하고, 게임을 통해 파생되는 문화콘텐츠에 초점이 맞춰 기획됐다. e스포츠, 코스튬플레이,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과 글로벌 게임 트렌드를 안으며 더욱 풍성해진 게임문화 축제로 발돋움했다.

아시안게임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는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4'의 국제 e스포츠대회가 지스타에서 열리며 축제의 흥을 돋운다.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을 휩쓴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도 한국 대표 결승전이 진행된다. 유명 크리에이터를 초청해 토크쇼를 여는 라이브 토크, 게임산업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컨퍼런스,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채용박람회 등도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넥슨, 넷마블(92,300 -0.86%),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업체들의 선전도 돋보인다. 이들은 신작 게임과 대규모 체험존을 마련해 게이머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시연기기만 1000대에 달한다. 넥슨 트라하가 가장 인기 있었다.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만큼 대기시간이 1시간을 넘는 수준이다.

이날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면서 휴교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대거 몰려왔다. 전날 오후 7시부터 줄을 섰다는 양산에서 온 7명의 중학생들은 한 목소리로 "게임이 너무 좋다. 지스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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