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연구성과가 미래 먹거리 기술을 발굴하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밑거름이 됐으면 합니다.”

미래유망기술 세미나를 개최한 최희윤 KISTI 원장(사진)은 “세미나가 회를 거듭하면서 국가 연구개발(R&D) 아젠다 발굴과 빅데이터 기반 지역현안 해결, 지역 R&D 활성화를 위한 과학기술정보협의회(ASTI) 구축 및 운영, 산·학·연의 미래 유망기술 및 사업화 방향성 등을 제시해 호평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희윤 KISTI 원장 "과학기술 인프라 강점 살려 미래 먹거리 기술 개발 힘쓸 것"
▷데이터 운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현실과 가상의 결합이며 데이터가 그 주체입니다. 데이터는 미래 사회의 경쟁우위를 좌우하는 21세기의 새로운 자원입니다. 그래서 데이터와 지식이 흐르고 공유되며 가치가 창출되는 데이터 경제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개통한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 활용 방안은.

“누리온 구축으로 국가 과학기술정보 분야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중요한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산·학·연 연구자들은 누리온을 통해 나노 소재 바이오 등 신소재 연구, 산업체 지원,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 연구, 자연재해 예측, 국가 사회현안 해결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KISTI가 지난 50여 년 동안 축적해 온 1억 건이 넘는 과학기술 정보와 연구데이터, 데이터 기반 분석플랫폼 등 데이터 인프라의 강점을 누리온과 연결해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KISTI의 미래 역할은 어떤가.

“반세기 동안 국가 과학기술과 산업 발전에 이바지해 왔습니다. KISTI가 구축한 과학기술정보 인프라는 과학기술 데이터 생태계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고 국가 혁신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