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한국서 다시 기지개?… 교통 총괄임원 새로 영입
우버는 한국 모빌리티 총괄에 손희석 전 익스피디아코리아 대표(사진)를 12일 선임했다. 우버코리아의 교통 관련 서비스를 이끌면서 사업을 다각화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손 총괄은 연세대 컴퓨터산업공학과를 나와 미국 노스웨스턴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맥킨지에서 경영 컨설팅을, 한화그룹에서 인수합병(M&A)과 영업·마케팅 업무 등을 맡았다.

세계 최대 승차공유 업체인 우버는 2013년 서울에 진출했다가 ‘위법 논란’에 휘말려 서비스를 접은 적이 있다. 현재 국내에선 고급 택시 ‘우버 블랙’, 시간제 차량 대절 ‘우버 트립’, 출·퇴근용 카풀 ‘우버 쉐어’, 교통약자를 지원하는 ‘우버 어시스트’ 등만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 한국을 찾은 ‘우버의 2인자’ 바니 하포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과거 우버의 한국 내 사업 방식은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지 못했다”며 “앞으로 정부 당국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교통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택시업계와 마찰의 소지가 없는 전기자전거 등을 중심으로 신사업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