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선착순 없는 개통 이벤트…애플스토어 오픈 2시간 앞당겨

애플 신제품 아이폰XS가 2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된다.

최고 200만원에 육박하는 '초고가'에도 사전 예약 실적은 호조를 보였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진행된 아이폰XS 등 신제품 3종의 예약량은 전작인 아이폰X와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신제품 중 가장 인기를 끈 모델은 아이폰XS다.

아이폰XS는 전체 예약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대화면인 XS 맥스, 보급형 XR 순이었다.

아이폰XS·맥스 기준으로 색상은 골드, 용량은 256GB의 선호도가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사전 예약량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내일 개통량을 봐야 정확한 시장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 3사는 아이폰 신작 출시에 맞춰 고객 이벤트를 준비했다.

KT는 2일 오전 7시30분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사전예약고객 100명을 초청해 맥북 프로, 애플워치 등 경품 추첨 행사를 연다.

기존 개통 순서(선착순)에 따른 차등 경품 제도를 폐지하고, 참석자 모두가 참여하는 현장 추첨으로 방식을 바꿨다.

LG유플러스는 2∼3일 강남직영점 등 전국 11개 매장에서 'SNS 인증샷'을 남기는 고객에게 핸드로션과 타월 세트 등을 준다.

추첨을 통해 무선 이어폰 에어팟과 애플워치4를 선물하는 이벤트도 한다.

이달 말까지 무제한 데이터 88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폰 분실 및 파손 보험료를 최대 30개월 동안 무료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별도의 오프라인 행사 없이 사전 예약자 중 당일 배송('오늘 도착')을 신청한 고객 20명을 추첨해 아이패드 9.7과 에어팟을 증정한다.

국내 첫 애플스토어인 '애플 가로수길'에서는 별도 이벤트 없이 평소 개점 시간보다 2시간 이른 오전 8시부터 선착순으로 제품을 판매한다.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는 64GB, 256GB, 512GB 등 총 3가지 메모리 버전과 골드, 실버, 스페이스그레이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아이폰XR은 64GB, 128GB, 256GB 등 총 3가지 메모리 버전으로 레드, 옐로, 화이트, 코럴, 블랙, 블루 등 총 6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주요 모델 출고가는 아이폰XS(256GB) 156만2천원, 아이폰XS 맥스(512GB) 196만9천원, 아이폰XR(64GB) 99만원이다.
아이폰XS·XR 내일 상륙…"예약 판매 아이폰X와 비슷"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