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지원하는 기관인 엑셀러레이터. 당신이 스타트업 창업자라면 이들의 도움을 받아야 할까.
사진출처=dierken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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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의 대답은 '예스'였다. 포브스는 24일(현지시간) 스타트업이 엑셀러레이터에 참여하는 다섯 가지 이유를 소개했다. 첫번째 이유는 '공짜 자문'이다. 엑셀러레이터가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법률과 규제 문제를 조언, 시행착오를 막아준다는 설명이다.

엑셀러레이터가 창업자들의 경영 기술을 끌어올리는 역할도 한다. 시장 개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 과 재무 계획, 영업 및 마케팅, 기술 로드맵 등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준다.

투자자를 만나기 전 모의 훈련을 경험하게 한다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 창업자들은 통상 엑셀러레이터가 주관하는 3~6개월 짜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실전와 똑같은 데모 데이 행사를 치루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투자자들의 끌어들이는데도 보탬이 된다. 스타트업은 대부분 친구나 가족, 현지 엔젤 투자자들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이들 만으로 새로운 투자자들에 실력있는 스타트업이란 점을 어필하기 어렵다. 하지만 엑셀러레이터 인증은 다르다. 정식으로 투자를 받고 졸업을 한 기업이라면 투자자들에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했다는 믿음을 줄 수 있다.

기업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엑셀러레이터들은 사무실공간과 클라우드 플랫폼, 소프트웨어 도구 등을 공짜로 혹은 저렴하게 제공한다.

스타트업 조련사로 가장 유명한 엑셀러레이터는 미국 Y콤비네이터(Y Combinator)다. 2005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현재까지 5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투자했다.이 기관을 졸업한 기업으로 에어비엔비(기업가치 310억 달러), 스트라이프(200억 달러), 크루즈(140억달러), 드롭박스(100억달러), 인스타카트(76억달러) 등을 꼽을 수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