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사진)은 23일 서대문구 그랜드힐튼 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코리아 블록체인 엑스포'에서 블록체인 기술 경쟁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민 차관은 축사에서 "블록체인 대중화와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블록체인이 요긴하게 활용되는 성공사례를 창출하는 게 급선무"라며 "정부는 올해를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6월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부동산 거래, 축산물 이력관리 등 다양한 공공분야에서 시범사업을 펴고 있다. 이같은 핵심 기술개발로 기술경쟁력을 한 단계 높인다는 계획. 부족한 전문인력도 2022년까지 1만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23일 열린 '2018 코리아 블록체인 엑스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혁 기자)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23일 열린 '2018 코리아 블록체인 엑스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혁 기자)
내년에는 올해보다 3배 가량 증액한 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범사업을 현행 6개에서 12개로 늘리면서 민간 주도 사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그는 "미국 유럽연합(EU)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정부와 기업은 금융 물류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시도는 물론 기술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한창"이라며 "이러한 경쟁에서 뒤처진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를 낙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엑스포가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협력해 우리나라가 블록체인이라는 신천지에서 무한한 가능성과 가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논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10월23~24일 '2018 코리아 블록체인 엑스포'가 열립니다. 국내외 정부 및 기업, 관련 업계 주요인사들이 참여해 '블록체인 프론티어 코리아' 비전을 전 세계에 공유합니다. 클릭하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할 수 있습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