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와 한국경제신문사가 1일 서울 중림동 한경 사옥에서 글로벌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양성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유지수 국민대 총장(오른쪽 두 번째)과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세 번째)  등이 참석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국민대와 한국경제신문사가 1일 서울 중림동 한경 사옥에서 글로벌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양성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유지수 국민대 총장(오른쪽 두 번째)과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세 번째) 등이 참석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국민대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손잡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육성한다. 한경 사옥 내에 ‘스타트업 스케일업센터’를 마련해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언론사가 직접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설립에 참여한 국내 첫 사례다. 인큐베이터는 법인 설립 단계의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기관을 의미한다.

국민대와 한국경제신문사는 1일 서울 중림동 한경 사옥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행사에는 유지수 국민대 총장과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성장 잠재력과 일자리 창출 능력 등을 두루 갖춘 스타트업을 공동으로 발굴한다. 지원 대상으로 뽑힌 스타트업은 스케일업센터에 머물며 사업모델을 정교화하고 판로를 개척하는 등 기업으로서 행보를 시작한다.

인큐베이터의 명칭은 기업 규모와 사업 역량을 키운다는 의미에서 ‘스케일업센터’로 정했다. 센터는 한경 사옥 4층에 들어선다. 264㎡(80평) 내외 공간에 개방형 공유 오피스와 상담실, 창고, 회의실 등이 마련된다. 내달 문을 열 예정이다. 국민대와 한국경제신문사는 사업 멘토링과 투자자 연결,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맡는다. 기술 개발과 연구개발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사는 스타트업 육성에 앞장서 왔다. 2017년부터 본지 기자들로 구성된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인 에지(EDGE)를 꾸려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 관련 뉴스를 집중적으로 다뤄왔다. 온라인은 물론 지면에 스타트업 기사를 싣고 있다. 국민대도 스타트업 육성에 특화된 기관으로 꼽힌다. 2015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돼 스타트업 창업가를 지속적으로 배출해 왔다.

유 총장은 “국민대와 한국경제신문사의 인프라를 함께 활용하는 만큼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경 사옥에 들어서는 스케일업센터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을 육성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