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일본에서 바이오 의약품 박람회를 하는데 이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을 만나러 왔습니다. 오늘만 수십명을 만나며 의사소통을 해 일본 행사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나오고 오구라 바이오재팬 매니저)

바이오의약품 박람회 ‘바이오플러스 2018’ 참여자 10명 가운데 1명은 외국인이었다. 6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에는 관람객이 약 1000명 다녀갔으며 이 가운데 약 100명(10%)은 외국인이었다. 강연자는 전체 100명 중에서 20명이, 전시 기업·단체는 31곳 가운데 7곳이 외국계였다. 한국 사무소가 있는 곳 외에도 요즈마바이오홀딩스, 중국일조바이오의료사업단 등 2곳은 이번 행사를 위해 일부러 한국을 찾았다.

바이오플러스는 올해로 9회째다. 그동안 강연을 위주로 했고 박람회를 함께 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현장에서 즉석에서 사업 논의를 하는 참여자도 많았다. 한 참석자는 “해외 바이오 업체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는데 한 자리에서 여러 업체를 만나게 돼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더 많은 국제 협력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행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