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최근 유상증자로 모은 자금 1200억원 중 300억원으로 의약품 제조시설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후보군이 4곳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개발 중인 신약 생산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의약품 제조시설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국내 2곳, 해외 2곳으로 후보를 압축하고 막바지 확인 작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서도 서두르는 게 좋아 가급적 빨리 결정하려고 한다”며 “올해 내에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할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에는 중국에서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 면역항암제가 유력하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가운데 400억원을 최근 부광약품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에 투자했다. 350억원으로 중국의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추가 인수해 신약개발을 통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술도입 시기는 이르면 내년으로 예상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