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출시 3주년을 맞은 삼성페이의 서비스 지역은 남아공을 포함해 세계 6대륙 24개국으로 확대됐다. 삼성은 지금까지 2000여 개 은행, 금융 파트너와 협약을 맺었고 글로벌 결제 건수는 13억 건을 돌파했다. 지난 4월 기준 한국에서만 가입자 수 1000만 명을 넘었고 누적 결제금액은 18조원에 달했다.

삼성페이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근접무선통신(NFC) 방식을 모두 지원해 대부분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호주, 브라질, 스위스 등 15개 지역에서는 온라인 결제까지,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5개 지역에서는 교통카드로도 쓸 수 있다.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베트남 등 4개 지역에서는 삼성페이로 ATM기기를 통해 입·출금할 수 있다.

삼성은 미국 페이팔·체이스페이, 한국 페이코, 중국 알리페이·위챗페이 등과 손잡고 현지 인기 모바일 결제 서비스도 삼성페이에서 지원하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장(사장)은 “삼성페이를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와 연동하는 등 각 지역의 소비자들이 원하는 결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