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사내 경비를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챗봇 기반의 솔루션을 개발해 14일부터 적용했다. ‘전표를 대신 처리하는 전표 로봇(전대리)’은 자주 처리하는 전표의 이력을 추천하고 메신저를 통해 모든 전표 처리 업무를 할 수 있다. KT 직원들이 전대리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참여연대, 경실련 등 소비자단체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진행한 요금제 개편으로 인해 저가·고가 요금제 차별만 늘어났다고 주장하며 8월 임시국회에서 보편요금제 도입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통신소비자·시민단체(경실련, 민생경제연구소,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자연맹,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앞에서 보편요금제를 골자로 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월21일 월 2만원대의 보편요금제를 도입하고 전기통신서비스 도매제공 대가 산정 기준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해당 개정법안은 8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이동통신 3사들이 그동안 독과점 상태에서 연간 2조원에 가까운 이익을 보면서도 고가요금제를 중심으로 혜택을 집중하며 저가요금제 이용자를 차별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데만 골몰해왔기 때문에 보편요금제 도입을 통해 가격 왜곡이나 이용자 차별에 대한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최근 계속되는 폭염주의경보 등 중요정보들도 대부분 휴대전화를 통해 제공되고 있는만큼 보편요금제 문제는 기업의 이익 차원에서 접근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기본권 보장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윤 사무총장은 이어 "보편요금제 도입이 이통3사나 일부 언론이 말하는 것처럼 지나친 시장 개입이라 보기 어렵다”며 "보편요금제 입법을 통해 LTE 뿐만 아니라 곧 도입될 5G(5세대 이동통신)부터는 처음 상용화 단계부터 저가요금제를 통한 경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윤철한 경실련 시민권익센터 국장은 "최근 KT와 SK텔레콤이 3만3000원에 각각 1GB와 1.2GB를 제공하는 내놓으며 보편요금제를 이미 달성했다는 입장이지만 오히려 저가요금제와 고가요금제 이용자간 차별만 심화되었다"고 말했다.이어 "결국 통신사들은 같거나 비슷한 가격에 데이터를 더 주는 것처럼 하지만 이러한 요금제 개편이 가능하다는 것부터가 애초부터 그만큼의 폭리를 취해왔다는 반증"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계속 고가요금제로 유인되어 다 쓰지도 못 하는 데이터를 위해 돈을 추가로 더 부담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비판했다.또 이들 시민단체는 이날 집회에서 과기정통부 산하에 통신소비자단체, 민간 통신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이용약관심사위원회를 설치해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요금정책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한범석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통신분과장은 "소비자를 기망하는 통신사들의 고가요금제 유도 정책이 가능한 것은 이용약관인가·신고 권한을 가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사실상 제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이어 ""보편요금제 도입과 동시에 통신소비자와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가칭 이용약관심사위원회를 통해 통신요금의 적정성과 요금정책에 대한 견제장치를 더욱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해외에서도 국내와 똑같은 요금으로 통화하는 KT의 ‘로밍 ON’이 ‘2018 아시안게임’을 맞아 인도네시아까지 확대된다.KT가 해외에서 음성통화 요금을 국내와 똑같이 1초당 1.98원을 적용하는 ‘로밍ON’을 인도네시아에서도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KT 로밍 ON 적용 국가는 13개가 됐다.인도네시아에 로밍ON 서비스가 적용되면 음성통화 요금이 최대 97% 저렴해진다. 과거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으로 음성 통화할 경우 1분에 3571원의 요금을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로밍ON 적용에 따라 1분에 119원, 10분에 1188원만 부담하면 된다. 로밍ON은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모든 KT 가입자에게 자동 적용된다.인도네시아가 로밍ON 서비스국가에 포함되면서 아시안게임(18일 ~ 9월 2일) 원정 응원을 떠나는 KT고객의 통화요금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 휴양지로 많이 방문하는 발리에서도 부담 없이 통화 할 수 있다.KT는 홈페이지에서 이 달 31일까지 로밍ON 퀴즈 이벤트를 시행해 퀴즈 정답자 20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추첨 제공한다.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장 상무는 “로밍ON 출시 후 이용자들의 음성통화량이 75% 가량 증가하는 등 고객들이 해외에서 음성통화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적용 국가를 계속 확대해 KT의 모든 고객이 전 세계 어디서나 국내요금으로 부담 없이 통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노트9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최대 23만7000원의 공시지원금이 책정됐으나, 구매를 고려한다면 25% 선택약정 할인이 유리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13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는 요금제별로 6만5000∼23만7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준다. 여기에 유통점이 주는 추가 지원금(15%)을 받으면 각각 최저 82만2000원, 108만500원에 살 수 있다.SK텔레콤은 3만3000원 요금제에서 6만5000원, 월 5만원 요금제에서는 10만9000원을 지원한다. 월 6만9000원 요금제에서는 13만5000원, 월 7만9000원에서는 15만8000원이다. 가장 비싼 11만원대 요금제에서는 23만7000원을 지원한다.KT는 월 3만3000원 요금제에서는 6만7000원, 4만9000원 요금제서는 9만9000원, 6만9000원 요금제에서는 14만원, 8만9000원 요금제서는 16만5000원을 제공한다. 월 10만9000원짜리 ‘LTE데이터선택 109’에서는 22만원을 책정했다.LG유플러스는 가장 저렴한 3만2000원대 데이터 요금제에서 7만5000원, 가장 많이 쓰는 6만5000원대 요금제에서 14만8000원, 8만8000원대 무제한 요금제에서는 21만2000원을 지원금으로 제공한다.다만 갤럭시노트9을 구매하려는 이용자들은 공시지원금을 받기 보다는 25% 선택약정할인을 받는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예를들어 24개월 약정 기준으로 총 요금할인액은 3만2000원대 데이터 요금제에서 19만7000원, 6만원대 요금제에서 39만5000원, 11만원대 요금제에서 66만원에 달한다. 즉, 요금할인액이 추가 지원금을 합한 총 지원금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셈이다.갤럭시노트9의 사전예약은 20일까지 진행된다. 정식 출시일은 24일이다. 예약 고객은 21일부터 제품을 먼저 받아 개통할 수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