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젠휴먼케어, 중국 정부와 ‘체육 특기자 유전체 분석’ 협약
국가체육총국은 중국 체육계의 행정, 경기력, 인력 관리 등을 담당하는 곳이다. 중국 체육산업을 관리하는 국가체육산업협회도 협약 당사자로 포함됐다. 마케팅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아크가 협약이 맺어질 수 있도록 중간 연결을 담당했다.
이 협약에는 메디젠휴먼케어가 중국의 각 성(省)과 시(市)에서 관리하는 체육 유망주·특기자를 대상으로 유전체 분석을 하고 검사 데이터를 최적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가체육총국은 여기에 북경체육대학, 중국체육과학원 등 체육계 전문가도 함께 참여해 공신력 있는 플랫폼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협약에는 국가체육총국과 국가체육산업협회이 유전체 분석 협력기업으로 메디젠휴먼케어를 독점 지정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주곤 중국체육산업협회 사무총장은 “메디젠휴먼케어의 데이터가 다양하고 신뢰가 가 이번 협약을 맺었다”며 “사드 이후 중국 정부기관과 한국 기업이 맺은 몇 안되는 협약 중 하나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신동직 메디젠휴먼케어 대표는 “한국 내에서는 규제로 인해 유전자검사 시장이 좀처럼 확대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시장 진출에 성과를 내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메디젠휴먼케어와 중국 국가체육총국은 60일 이내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메디젠휴먼케어의 기술이전에 필요한 공간, 최신 분석설비, 인력 등을 갖춘 연구소를 베이징에 만들게 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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