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원료로 만든 고혈압약에서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 검출됐다. 한 달 만에 또다시 발암물질 고혈압약 사태가 터지면서 고혈압 환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봉엘에스가 납품한 발사르탄에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발견됐다고 6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 있는 룬두로부터 원료를 수입해 정제한 뒤 발사르탄을 제조했다. 식약처는 LG화학 노바스크브이정, JW중외제약 발사포스정, 한화제약 위넥스지정 등 완제의약품 22개사 59개 품목의 판매를 중지했다. 판매 중지된 약을 처방받은 환자는 18만1296명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