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작년보다 3배 ↑

램시마, 2분기 美 매출 174% 증가

오리지널 의약품 빠르게 대체
셀트리온(187,000 +1.91%)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가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매출 1억달러를 넘어섰다.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는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에서 램시마가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1억1800만달러(약 1300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4000만달러)과 비교해 약 3배로 증가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작년 한 해 미국에서 올린 매출을 반기에 달성했다.

셀트리온 '램시마' 美매출 1억弗 돌파

화이자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를 인플렉트라라는 이름으로 2016년 12월부터 미국에서 독점 판매하고 있다. 램시마는 출시 첫해 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이후 매 분기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화이자 관계자는 “인플렉트라를 중심으로 미국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가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레미케이드의 매출은 하락세다. 레미케이드의 상반기 미국 매출은 18억3400만달러(약 2조45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3% 감소했다. 2분기 매출은 13.7% 줄어든 9억1800만달러(약 1조240억원)로 집계됐다. 유럽 시장에서는 램시마가 지난해 5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레미케이드를 뛰어넘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가 미국에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램시마의 2분기 미국 매출은 6300만달러로 전년 동기(2300만달러) 대비 173.9%, 전분기(5500만달러) 대비 14.5% 증가했다. 램시마는 존슨앤드존슨(J&J)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유럽, 호주, 미국 등에 판매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화이자, 먼디파마, 가랑바이오 등 여러 파트너사가 램시마를 판매하고 있다. 미국 시장은 화이자가 단독으로 판매를 맡았다.

유럽 시장에서 올 상반기 화이자가 램시마를 통해 올린 매출은 32% 증가한 1억5500만달러(약 1731억원)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북미, 유럽, 호주 등에서는 3억300만달러(약 33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한 수치다. 먼디파마 등 다른 파트너사들의 매출까지 합치면 실제 램시마 유럽 매출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셀트리온은 연내 또 다른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혈액암 치료제)와 허쥬마(유방암 치료제)의 미국 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진행 중인 램시마 관련 특허 침해 소송에서 모두 승소해 걸림돌이 사라진 만큼 시장 확대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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