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A·SA, 3GPP가 정한 5G 표준 규격
LTE망 사용 여부에 따라 갈라져
각각 기술 장단점 존재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LTE망 연결이 없는 국제 표준 기반 '5G전용 교환기' 개발과 시연에 성공했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LTE망 연결이 없는 국제 표준 기반 '5G전용 교환기' 개발과 시연에 성공했다./사진=SK텔레콤

“NSA 기반 5G 데이터 통신 시연”.
“국내 최초 5G SA 기반 데이터 전송 성공”.


최근 5G(5세대 이동통신) 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NSA(Non-Standalone)와 SA(Standalone)다. 위 두 문장은 모두 기사 제목이다. 똑같은 5G 기사인 것 같은데 하나는 NSA기반이고, 하나는 SA기반이라고 하니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5G면 다 같은 5G이지, NSA와 SA는 서로 다른 걸까.

NSA와 SA는 둘다 5G 통신망의 글로벌 표준 규격을 뜻하는 용어다. 영어 그대로 해석하자면, NSA는 ‘비단독 모드’고 SA는 ‘단독 모드’다. 무엇이 단독이고 비단독이라는 걸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SA는 5G망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모드란 얘기고, NSA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NSA와 SA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전에 3GPP(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의 역할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 NSA와 SA 규격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기구가 3GPP여서다.

3GPP는 삼성전자(42,700 -2.62%)·노키아·퀄컴·NTT도코모·SK텔레콤(253,000 +0.80%)·KT(27,400 +1.11%) 등 세계 유수의 전자‧이동통신 업체들이 참여해 무선 통신 관련 국제 표준을 정하는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다. 3G(3세대 이동통신) 표준 규격인 WCDMA(광대역 코드분할 다중접속)도 이곳에서 정해졌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3GPP에서 정한 표준을 기반으로 5G 표준을 최종 승인한다.

즉, 3GPP가 전 세계적의 통신 규격을 맞추려는 노력 하는 것이고 NSA와 SA는 3GPP가 인정한 글로벌 5G 통신 규격이다. NSA와 SA 통신망 규격을 따르면 전 세계 어디서나 5G 통신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유럽에서 한국으로 전화나 데이터 전송을 자유롭게 하듯이 말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렇다면 NSA와 SA의 차이는 무엇일까. NSA는 3GPP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5G의 첫 번째 표준안이다. 이는 5G와 LTE를 동시에 쓰는 기술이다.

우리나라가 5G 상용화 시점을 2019년 3월로 잡았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5G 네트워크를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네트워크 전국망 구축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서다. 이러한 5G 상용화 초기, 커버리지가 부족할 때 데이터가 끊길 것을 대비해 LTE망도 함께 사용하도록 설계된 표준 기술이 NSA다. 무선 구간은 5G, 유선 구간은 기존 망을 사용하는 식이다.

이후 LTE망 없이도 5G 망만으로 통신할 수 있는 표준 규격이 SA다. 유무선 구간 모두를 5G 망을 이용한다는 게 특징이다. NSA의 다음 단계라고도 볼 수 있다. 5G 통신 서비스는 NSA 표준 규격에서 시작돼 자연스럽게 SA 표준을 따르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3GPP는 지난달 5G SA 1차 표준안을 만들었다.

NSA가 SA로 가기 위한 ‘선행단계’라고 해서 열등한 것은 아니다. LTE가 상용화됐음에도 불구하고 3G 망을 여전히 쓰고 있는 것과 같다. SA 표준으로 5G가 쓰인다 할지라도 여전히 NSA 방식의 표준 기술은 쓰이게 될 터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수준에서는 NSA, SA 방식 관계 없이 5G 고객 체감 품질은 거의 동일하다”고 귀띔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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