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송파구 한 호텔에 열린 치믈리에 행사장 전경 사진=배달의 민족 페이스북
22일 서울 송파구 한 호텔에 열린 치믈리에 행사장 전경 사진=배달의 민족 페이스북
서울 도심 한 호텔에서 열린 치킨 감별자격증, 이른바 치믈리에 이벤트 시험장에 동물 복지운동가들이 기습 시위를 벌였다.

22일 치믈리에 행사 주최사인 우아한 형제들 '배달의 민족'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7∼8명가량이 무대로 들이닥쳤다. 이어 "치킨을 먹어서는 안 된다", "닭은 먹는 것이 아니다"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호텔 측은 이들을 행사장 밖으로 끌어낸 뒤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사인 배달의 민족 관계자는 "동물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의 목소리를 존중한다"면서도 "이렇게 행사장에 난입해 들어와 방해하고, 참가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데 대해서는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 이미 식용으로 널리 쓰이는 닭과 '국민 간식' 치킨을 문제삼아 이렇게 행사에 큰 지장을 초래한 행동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