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가 중국으로 수출된다. 이달 초 홍콩 마카오, 몽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에도 수출하기 시작했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왼쪽)와 안소니 칙 차이나라이프메디컬센터 대표가 인보사 공급계약을 맺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제공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왼쪽)와 안소니 칙 차이나라이프메디컬센터 대표가 인보사 공급계약을 맺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제공
코오롱생명과학은 중국 정밀의료 서비스 제공업체 차이나라이프메디컬센터(China Life Medical Centre·차이나라이프)와 인보사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차이나라이프는 중국 하이난성에서 인보사의 현지 허가 업무를 대행하고 허가 후 5년간 유통, 마케팅의 독점권리를 갖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허가가 완료되는 2019년부터 5년간 2300억여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1~2년차 575억원, 3~5년차 1727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매년 최소 구매 수량을 계약서에 규정하고 수출 3년차부터 최소 주문 수량에 도달하지 못하면 미달된 수량에 대해 판매가의 약 14.7%를 페널티로 지급받을 수 있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중국은 첨단 의료기술과 의약품 진입이 쉽지 않지만 하이난성은 중국 정부의 주도 아래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