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벤처스는 간호사용 근무관리 서비스 ‘마이듀티’를 운영하는 포휠즈에 10억 원을 투자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포휠즈 팀원(오른쪽 상단이 정석모 대표). 카카오벤처스 제공
포휠즈 팀원(오른쪽 상단이 정석모 대표). 카카오벤처스 제공
포휠즈가 개발한 마이듀티는 근무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간호사용 일정관리 서비스다. 온라인을 통해 근무 일정을 입력하고 간편하게 수정할 수 있다. 사용자는 병원 내 그룹뿐 아니라 친구와 가족에게도 손쉽게 근무 일정을 공유할 수 있다. 또 그룹별 커뮤니티는 휴가 신청, 모임 조율, 회비 정산 등의 소통 창구로도 활용 가능하다.

간호사들의 교대 근무표는 일반적으로 종이 문서로 작성해 빠른 수정과 공유가 어렵다. 간호사는 물론 병원 관리자들도 일정 파악 및 근무관리에 불편을 겪어 마이듀티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마이듀티는 해외 간호사들도 찾는 글로벌 서비스다. 별도의 마케팅 없이도 매년 사용자가 40%씩 증가해 누적 73만 명이 사용 중이다. 한국 간호사의 3명 중 2명이, 홍콩 간호사의 10명 중 9명이 사용하고 있다. 마이듀티는 현재 9개 언어를 지원하며 웹과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버전이 나와 있다.

정석모 포휠즈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고, 나아가 간호사들의 소통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공동대표는 “포휠즈는 별도 마케팅 없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사용자를 유치하고 있어 확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