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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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모바일 쇼핑몰에 AR(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AR Market'(이하 AR 마켓)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AR 마켓은 모바일 기기에서 360도 증강현실 홈쇼핑 영상을 시청하며 고객이 직접 매장에서 쇼핑하는 것처럼 주위를 둘러보다 상품을 골라 상세정보를 확인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KT는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평창 의야지 5G(5세대 이동통신) 빌리지에서 AR 솔루션을 적용한 쇼핑 서비스를 선보였다. AR 마켓은 이 때 선보인 솔루션을 실제 모바일 쇼핑몰에 적용한 첫 사례이다.

KT는 식품 분야 홈쇼핑 1위 사업자인 NS홈쇼핑, T커머스 1위 사업자인 K쇼핑의 모바일 쇼핑몰에서 국내 최초로 AR 마켓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K쇼핑의 AR 마켓은 16일부터 한 달간 리빙, 패션, 가전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방송된다. '렉스파 스쿼트머신', '락앤락 스텔라 리빙박스', '코시나 아이스 쿨매트' 등 히트 리빙 상품과 무더운 여름맞이 패션 상품, 그리고 개성 있는 복고풍 디자인의 레트로 가전 제품 등 총 20종의 상품들로 구성된다.

NS홈쇼핑의 AR 마켓은 30일부터 8월 한 달 동안 여름 휴가철 시즌 맞이 피서객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글램핑 기획전으로 편성된다.

KT는 AR 마켓의 제휴사를 점차 확대하면서, AR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술, 3D 모델링 등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실감형 쇼핑 서비스를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 단장은 “AR 기술은 다양한 분야와 접목이 가능해 확장 가능성이 매우 큰 기술이다”며 “AR 마켓을 시작으로 교육, 헬스, 산업현장 등 AR 기술이 필요한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VR에 이어 AR 시장까지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