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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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매장에 따라 천차만별인 중고 스마트폰의 대략적인 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가격 조회 서비스가 생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통신요금 정보포털 스마트초이스에서 중고폰 판매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통신비 인하 대책의 일환으로 통신비의 일부를 차지하는 단말기 구입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대전모바일, 더줌, 비앤비행복한사람들 등 정보 제공에 동의한 10개 중고폰 업체의 모델별 판매 가격과 각 모델의 등급별 평균 시세 정보를 제공한다. 시세 정보는 매월 2회(둘째, 넷째 월요일) 직전 주간 업체별 판매 가격을 반영해 업데이트된다.

이날 포털에 공개된 중고폰 가격을 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64GB) 최고등급 평균가는 73만4500원, 중간등급 평균가 70만4500원, 최저등급 평균가가 64만9667원이었다. 갤럭시S8(64GB)은 최저등급 평균가 42만4650원, 최고등급 평균가 51만2817원이었다.

LG전자가 작년 선보인 G6, V30의 중고 시세는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애플 아이폰8(64GB)은 최저등급 평균가 62만5000원, 최고등급 평균가 69만5000원으로 산정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중고폰은 시장 가격이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가격 수준을 가늠하기 어려워 이용자들이 구매 시 정보 수집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시세 조회 서비스를 통해 대략적인 시세를 파악할 수 있어 중고폰 거래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규 스마트폰의 출고가를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볼 수 있는 조회 서비스는 이미 제공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5월부터 이동통신 단말기의 국내외 출시가격 정보를 방송통신 이용자 정보포털 와이즈 유저에서 공개하고 있다. 비교 대상은 한국을 포함한 총 17개국의 11개 단말기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