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중계에서 활용했던 ‘싱크뷰’를 적용한 자동차 예능 ‘저스피드’를 선보인다. 드라마, 예능 등 여성향 콘텐츠는 물론 남성을 타깃으로 한 자체 콘텐츠로 이용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오는 3일 자사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올레 tv 모바일’에서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 저스피드를 공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일반인이 참여하는 드래그 레이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드래그 레이스는 400m 직선 코스에서 두 대의 차가 동시에 달려 순발력과 속도를 겨루는 모터스포츠다. 일반인 참가자들이 자신의 차량으로 대결을 벌인다.

KT는 자동차 경주의 속도감을 전달하기 위해 싱크뷰를 예능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싱크뷰는 초소형 카메라에 이동통신모듈을 탑재해 초고화질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는 기술이다.

KT는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에 경기장을 만들고 싱크뷰 적용을 위한 별도 시스템도 구축했다. 레이스 참가자 헬멧에 싱크뷰 카메라를 설치해 운전자 시점의 속도감 있는 현장영상이 촬영장 스크린을 통해 관람객에게 전달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