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오른쪽)와 김명찬 중련한광생물과기유한공사 대표가 업무 협약을 맺은 뒤 악수하고 있다. 디엔에이링크 제공
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오른쪽)와 김명찬 중련한광생물과기유한공사 대표가 업무 협약을 맺은 뒤 악수하고 있다. 디엔에이링크 제공
유전체 검사 전문기업 디엔에이링크가 중국 헬스케어 기업 중련한광생물과기유한공사(중련한광)와 ‘중국 예방의학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이 협약을 계기로 중국 내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DNAGPS) 판매에 협력할 계획이다. DNAGPS는 디엔에이링크와 서울대병원 강남헬스케어센터가 공동 개발한 상품으로 최대 150종 질환에 대한 유전정보를 제공한다. 두 회사는 유전정보 분석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유전자 개인 맞춤형 식품·화장품을 개발하는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디엔에이링크는 DNAGPS로 지난해 기업 건강검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 판매량을 전년대비 3배 키웠다. 제휴 범위도 보험사, 카드사, 식품회사 등으로 넓히고 있다. 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는 “올해 DNAGPS사업부가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며 “중국시장 진출로 디엔에이링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엔에이링크는 최근 암 및 만성질환에 대한 120종의 유전정보를 중국어로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동양인에 최적화된 자체 분석알고리즘도 갖고 있다.

한편 디엔에이링크는 ‘하얼빈의과대학제1병원 흑룡강성 암연구소’와 곧 기술 교류를 위한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하얼빈의과대학제1병원은 동북3성 최대 의료기관으로 최신 의료기술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디엔에이링크는 앞으로 다른 병원으로도 제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