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통해 '나만의 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응용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금융, 취미, 건강 관리까지 다양한 분야에 비서 서비스가 늘고 있는 추세다.
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뱅크샐러드(금융), 자비스(세무), 플라이북(도서), 똑닥(의료) 앱.
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뱅크샐러드(금융), 자비스(세무), 플라이북(도서), 똑닥(의료) 앱.
핀테크 전문기업 레이니스트의 ‘뱅크샐러드’는 자산 관리는 물론, 재테크 조언까지 해주는 금융비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뱅크샐러드로 재테크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지금 내 자산이 얼마인지, 어떤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좋을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뱅크샐러드에 연동된 금융사는 카드사 13개, 은행 20개, 금융기관 1개(홈택스), 증권사 11개, 보험사 8곳 등이다. 개인별 소비습관에 맞춰 주·월별로 소비 리포트를 전달해 주고, 택시비 음주비용 등 과도한 지출이 발생했을 때는 경고도 해준다.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는 “뱅크샐러드는 국민들의 재테크 첫 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편리하게 자산관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영수증 관리와 세무 처리를 돕고 있다. 영수증을 찍어 올리면 내역을 알아서 기록해주는 앱 ‘똑똑한 영수증 비서-자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자비스앤빌런즈의 세무 서비스 '자비스'를 이용하면 일일이 영수증을 추려 세무사에게 자료로 전달할 필요가 없다.

공인인증을 통해 필요한 정보는 파트너 세무사에게 바로 전달한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앞으로 금융정보 자동조회, 급여 관리, 법인 설립 등기 등의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책 정기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플라이북은 ‘책과 사람을 더 가까이’라는 슬로건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했다. 핵심 서비스인 ‘플라이북 플러스’는 매달 30일 추천도서를 받아보는 데이터 기반 정기배송 서비스다. 이용자가 등록한 기분상태, 독서취향, 독서기록 등을 분석해 맞춤형 도서를 추천한다. 책 배송 시에 손편지, 간식 등도 제공한다. 책과 어울리는 음악과 영화도 추천한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비브로스의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똑닥’은 주변 병원 예약, 접수부터 실시간 대기 순서 확인 등을 할 수 있는 원스톱 의료 서비스다. 건강관리를 비서 서비스처럼 손쉽게 받을 수 있다.

똑닥에서는 주변 병원에 대한 예약과 접수, 진료 후 가까운 약국에 대한 정보 등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 올 초에 모바일 처방전 조회 서비스도 추가했다. 처방전에 포함된 QR코드를 스캔만 하면 처방받은 약에 대한 효능 및 주의사항을 간편하게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다. 약을 제때 복용할 수 있도록 복약알림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14세 미만의 자녀 처방전은 부모가 관리할 수도 있다.

비브로스는 최근 환자가 대기 순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을 통해 대기 순번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병원 모바일 대기현황판 서비스도 도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