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의류 판매 서비스 차란 운영사 마인이스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해시드와 알토스벤처스, SBVA(전 소프트뱅크벤처스), 딜리버리히어로벤처스, 하나벤처스 등이 참여했다.차란은 중고 의류를 판매 대행하는 패션 리커머스 서비스다. 차란 앱을 통해 수거 신청을 하면 수거부터 클리닝과 촬영 및 상품 정보 게재, 배송 등 전 과정을 대행한다. 구매자는 차란 앱에서 럭셔리 브랜드와 컨템포러리 등 인기 브랜드의 의류를 정가 대비 최대 9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마인이스는 지난해 8월 차란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이후 빠르게 성장해왔다. 8개월 만에 이용자 수는 2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3월 월 매출은 지난해 12월 대비 4.5배 증가했다. 업계는 2022년 1770억 달러(244조원)였던 세컨핸드 시장 규모가 2027년 3500억 달러(483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차란은 자체 보유한 데이터로 최적의 가격을 책정해 최대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구매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신속하게 받아 볼 수 있도록 자체 검수 시스템을 마련해 물류 시스템을 내재화했다. 마인이스는 지난해 11월 경기 남양주시에 700평 규모의 검수 센터 ‘차란 팩토리’를 조성해 수거된 의류의 검수와 클리닝, 분류, 촬영, 포장, 배송까지 전 과정을 자체 운영하고 있다.김혜성 마인이스 대표는 "이번 투자금은 서플라이 체인 구축 및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라며 ”IT 전문인력을 채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
로봇 스타트업 에니아이가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퀘어에 햄버거 조리로봇 ‘알파 그릴’의 데모 센터를 오픈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에니아이의 뉴욕 데모 센터는 햄버거 패티를 자동으로 조리하는 알파 그릴을 시연할 수 있는 공간이다. 조리로봇이 주방의 요구사항과 생산량을 어떻게 충족하며 작동하는지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외식업 고객들은 알파 그릴의 △양면 동시 조리 △자동 스패츌링(패티 운반) △마이야르 반응 분석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자사의 햄버거 레시피에 맞춰 로봇의 온도와 조리 시간, 패티 두께 등을 설정하고 조리 테스트도 직접 진행할 수 있다.에니아이는 롯데리아 구로디지털역점과 맘스터치 선릉역점 등 12개 햄버거 매장에 알파 그릴을 설치했다. 국내 고객사들로부터 로봇 양산에 필요한 선주문량도 확보한 만큼 올해는 미국 시장에서 더욱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에니아이는 뉴욕 오피스에서 근무할 북미 지역 세일즈 총괄 및 재무 담당자를 영입하고 마케팅과 필드 서비스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경험이 풍부한 인재들도 적극적으로 채용 중이다. 에니아이는 지난해 10월부터 미국의 대형 고객사 2곳과 함께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5월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외식 박람회 ‘NRA쇼’에 참석해 클라우드 기반의 AI 패티 품질 관리 시스템 ‘알파 클라우드’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황건필 에니아이 대표는 “미국 내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의 상당수가 동부에 위치해 있고 특히 뉴욕 맨해튼은 수제버거를 판매하는 레스토랑 밀집도가 높
KT가 전남 고흥 도심항공교통(UAM) 실증단지에서 진행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KT는 K-UAM 원팀 소속으로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과 함께 한다. K-UAM 원팀은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이번 실증에서 세계 최초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와(eVTOL) UAM 운용 시스템, 5세대(5G) 항공망이 통합 운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KT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UAM 교통관리시스템으로 정상적인 비행 상황뿐만 아니라 충돌, 통신 장애 등 돌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검증했다. 검증 항목은 △비행 계획서 분석 △회랑 관리 △교통 흐름 관리 △항로 이탈 모니터링 △운항 안전 정보 생성 및 공유 △이착륙 순서 관리 등이다.또한 높은 UAM 위치 정확도가 요구되는 도심에서도 안전한 운항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항공 교통 감시 시스템에 초정밀측위 시스템(RTK-GNSS)을 추가 적용해 실증했다. RTK-GNSS는 5G가 수신한 보정 정보로 UAM 위치를 센티미터 수준의 오차를 두고 파악하는 기술이다.KT는 이번 실증에서 RTK-GNSS를 통해 얻은 위치 정보를 1초에 10번 UAM 교통관리시스템으로 전송했다.KT는 UAM 관제와 운용의 기반인 항공망도 구축했다. 항공망을 5G와 위성으로 이중화해 한쪽이 중단돼도 다른 쪽으로 통신이 가능하게 했다. 초단파 무선 통신(VHF)과 5G 항공망을 이용한 음성 통신도 시험했다.특히 5G 항공망이 UAM 운항 고도인 300~600m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될 수 있도록 다양한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했다. 커버리지 홀이나 간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3차원 커버리지 설계 기술', UAM 관제 데이터 등 중요 트래픽의 전송 품질을 보장하는 '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