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8
관련 인재 키울 교육혁신 시급
한국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분야에서 혁신성장을 이끌 전문 인력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과 직결된 신기술 분야 인재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21일 캐나다 AI기술업체인 엘리먼트AI에 따르면 한국의 AI 전문가는 168명(2017년 말 기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분석 대상 15개국 중 14위로 최하위권이다. 1위에 오른 미국(1만2027명)이나 영국(2130명) 등 선진국은 물론이고 스페인(633명) 싱가포르(312명) 등에도 크게 뒤지는 결과다.

전문가가 부족하다 보니 인력 수급의 미스매치가 심각하다. 카카오 관계자는 “AI, 블록체인 등의 전문가는 구인난이 심해 정원을 두지 않고 수시 채용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인 텐센트는 “세계적으로 AI 연구에 필요한 인력이 수백만 명이지만 공급은 30만 명 수준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인재를 육성하고 배출하는 교육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점이 더 큰 문제다. 한국 기업들은 자구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전자 SK텔레콤 네이버 등은 해외에서 ‘S급’ 인재를 영입하거나 해외 AI 연구소 인수에 집중하고 있다. 자체 인력 양성 움직임도 활발하다. 박희재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기업과 대학이 산학협력으로 인재 육성과 기술 개발에 나서고, 정부도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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