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블록체인협회, 전문인력 양성 '블록체인 캠퍼스' 시작
한국블록체인협회가 블록체인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블록체인 캠퍼스’ 제1기 교육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블록체인 캠퍼스 프로그램은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한 5개 강좌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암호화폐) 기술을 이해하고 산업 동향 및 법률적 규제 등을 심도 있게 교육받도록 했다.

블록체인 캠퍼스 스타트를 끊은 첫 강사는 전명산 보스코인 이사다. 전 이사는 '블록체인 거버먼트'의 저자이자 지난해 국내 최초로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했던 보스코인의 보안담당 최고책임자다.

전 이사의 강의는 '코인이코노미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블록체인의 기술적 특징 ▲코인이코노미와 블록체인 생태계의 운영원리 ▲ICO의 실체와 진행방식·관련 이슈 정리 ▲암호화폐가 가져올 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부가가치 예측 순으로 진행됐다. 4시간 강의가 끝난 뒤 1시간에 걸친 질의응답(Q&A) 시간에서 전 이사는 보스코인과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인 스팀잇(steemit)을 사례로 블록체인 비즈니스 운영전략과 기술 적용에 대한 유의사항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한국블록체인협회 관계자는 “이번 교육 과정의 기획 의도는 일회성 강의에서 벗어나 블록체인 각 분야의 전문적인 심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별도의 심층 질의를 위한 Q&A 시간을 마련, 수강생들이 가장 궁금한 것들을 업계 전문가들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강의의 차별성을 뒀다”고 언급했다.

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 회장은 “블록체인 캠퍼스를 통해 시장이 필요로 하는 블록체인 전문가와 비즈니스 모델 기획자, 관련 기술자들을 함께 양성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면서 많은 성원을 부탁했다.

오는 23일 진행될 두 번째 강의에서는 조한열 북잼 대표가 맡아 ‘스팀과 SMT의 활용’을 주제로 콘텐츠 산업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상용화되는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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