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킬대학 전이형염증질환연구소의 스테판 슈라이버 박사(왼쪽 세번째)가 지난 5일 열린 2018 미국 소화기병학회(DDW)에서 크론병 환자 대상 램시마SC 임상 1상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셀트리온 제공
독일 킬대학 전이형염증질환연구소의 스테판 슈라이버 박사(왼쪽 세번째)가 지난 5일 열린 2018 미국 소화기병학회(DDW)에서 크론병 환자 대상 램시마SC 임상 1상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만든 '램시마SC'의 임상 1상 결과에 대해 “안전성과 효능이 확인됐다”고 7일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인 크론병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기존 램시마와 램시마SC를 투여해 비교하는 방식으로 임상 1상을 했다. 그 결과 두 제형이 유사한 임상적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다고 한다.

램시마SC는 정맥주사 형태인 기존 램시마와 달리 피부 아래 지방층에 놓는 피하주사다. 정맥주사는 환자가 병원에 주기적으로 방문해야 하지만 피하주사는 환자가 스스로 주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임상 결과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2018 미국 소화기병학회(DDW)에서 발표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램시마와 램시마SC를 각각 투여한 임상에서도 두 약 사이에 효능과 안전성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오는 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되는 유럽 류마티스 학회에서 이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램시마SC 출시를 목표로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는 임상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며 “제품 다변화 전략을 통해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