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스마트워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애플이 통화 기능을 갖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3 LTE 버전’(사진)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데 이어 LG전자도 곧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애플워치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LTE 기능을 담은 애플워치3를 오는 15일 출시한다. 출고가와 공시지원금 등은 출시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애플워치3 LTE는 자체 통신 기능을 갖춰 휴대폰을 갖고 있지 않아도 통화할 수 있다. ‘원넘버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의 휴대폰과 같은 번호로 통화 서비스를 이용한다.

SK텔레콤은 애플워치3 LTE 출시에 맞춰 1만원대 초반의 ‘LTE 스마트워치’ 요금제를 내놓을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의 LTE 웨어러블 요금제를 적용한다.

LG전자도 이달 안으로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작년 3월 출시한 ‘LG워치 스포츠’ ‘LG워치 스타일’ 등의 후속작이다. 1.2인치 원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구글의 웨어러블 기기 전용 운영체제(OS)인 ‘구글웨어’를 처음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은 최근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핏비트의 초경량 스마트워치 ‘핏비트 버사’는 세계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달성했다. 헬스 및 피트니스 기능을 접목하고, 배터리 수명을 늘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지난해 3160만 대에서 2021년 7150만 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IDC는 “스마트워치에 음악 스트리밍, 메시지, 건강지수 측정 등 다양한 통신·헬스케어 기능이 추가되면서 소비자들이 효용성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