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다음달 7일부터 미국 아틀란타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미생물학회(ASM Microbe 2018)에서 논문 14건을 발표한다고 31일 밝혔다. 그람음성 슈퍼박테리아 치료제인 'LCB10-0200'과 베타락탐 효소 억제제 'LCB18-0055'의 전임상 관련 논문들이다.

레고켐바이오는 2016년 항생제 전문가들과 합작사 검 테라퓨틱스를 설립해 세파계 그람음성균 항생제 LCB10-0200과 슈퍼박테리아의 내성을 무력화시키는 베타락탐 효소 억제제 LCB18-0055를 개발 중이다. LCB10-0200은 지난해 9월 미국국립보건원(NIH)의 국책 과제에 선정돼 전임상을 완료하고, 올 하반기 임상 1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검 테라퓨틱스의 최고경영자인 더크 타이 박사는 "우리는 전임상을 통해 치료제가 가장 시급한 슈도모나스균과 아시네토박터균을 포함한 다양한 그람음성균에 대한 두 약물의 치료효과를 확인했다"며 "이번 발표에는 LCB10-0200 임상 1상 신청의 기반이 되는 핵심 결과가 포함됐다"고 말했다.

타이 박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6개의 항생제를 허가받은 관련 분야 전문가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