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은 다음달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바이오USA에 참가해 대형 제약사와의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4일(현지시간)까지 시카고에서 열리는 ASCO에서는 간암 대상 글로벌 임상 3상 중인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JX-970'의 공동연구 확대 및 상업화 협력사를 찾기 위해 면역항암제를 갖고 있거나 개발 중인 대형 제약사에 한해서 회의를 진행한다.

6월 4일부터 7일까지 보스턴에서 열리는 바이오USA에서도 회의를 이어간다. 바이오USA는 제약·바이오 분야 세계 최대 콘퍼런스 및 전시회로 76개국에서 5000여개사가 참가한다.

현재 면역항암제의 연구개발 화두는 반응하는 환자수를 어떻게 끌어올리느냐다. 이에 따라 여러 면역관문억제제, 항암바이러스, 세포치료제 등과의 병용요법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펙사벡은 지난해 바이오USA를 기점으로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높은 잠재력을 평가받고 있다"며 "올해는 ASCO와 바이오USA에서 연쇄 미팅을 통해 보다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면역항암제 시장은 2019년 140억달러(약 15조원)에서 2024년 340억달러(36조6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