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 "탈중앙화, 사회 자원 분배 방식 바꿀 것"
엘프 "인터넷의 핵심만 모은 것이 블록체인"
패트릭 다이 퀀텀 대표(왼쪽)와 주링 첸 엘프 최고운영책임자

패트릭 다이 퀀텀 대표(왼쪽)와 주링 첸 엘프 최고운영책임자

퀀텀, 엘프 등 중국의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블록체인 기업들이 블록체인의 분산화(탈중앙화) 특성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 퀀텀은 탈중앙화가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엘프는 기존 산업과의 접목을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4일 열린 크립토포럼에 참석한 패트릭 다이 퀀텀 대표는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특성을 주제로 발표하며 “탈중앙화는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존의 장벽을 허문다는 의미”라며 “정부의 관리감독에게서 벗어나는 무정부주의 상태를 의미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은 정보 불균형이 균형으로 변화하며 신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탄생한 것”이라며 “기술적 혁신이라는 측면이 아닌 사회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구성원들이 이 과정에 참여하도록 사고방식을 바꾸는 측면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존 사회에서는 기본적으로 상호 신뢰가 없었고 상대방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했지만,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신뢰가 보장된다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또 신뢰 보장을 기반으로 사회 구성원들이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제공받고 사회 자원을 분배하는 과정에 공평하게 참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블록체인이 상호 신뢰를 보장한다고는 하지만 암호화폐의 큰 변동성은 블록체인이 실생활에 사용되는데 걸림돌이 된다. 패트릭 다이는 “비트코인 등의 가치변동이 큰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모든 사람이 참여하고 동일한 권리를 갖는 블록체인의 장점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블록체인은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며 “의료, 가스 등 자원을 활용하는데 적용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주링 첸 엘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블록체인과 기존 산업의 결합을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특성은 그 자체보다는 기존 산업에 이를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회에서 데이터와 거래가 무수히 생성되고 체결되는데,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가치있는 데이터를 선별하고 거래 처리를 효율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것을 모아놓은 것이 블록체인 비즈니스”라며 “흔히 안전성과 분산화가 장점이라고 하지만 효율성과 속도, 비용 측면에서도 인터넷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또 “암호화폐를 활용하면 외부 투자를 쉽게 받을 수 있고, 자신의 업무를 아웃소싱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대기업과 경쟁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시장에 진출하기도 쉬워지는 만큼 블록체인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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