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 실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실시한다.

코인원은 국내 블록체인 업계 최초로 리플의 ‘엑스커런트(xCurrent)’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리플의 엑스커런트는 국제결제시스템망(SWIFT)을 대체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차세대 해외송금 솔루션이다.

현재 국제결제시스템망을 이용하면 외국환은행, 해외은행, 지급은행까지 총 3~4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하며 송금 완료까지 2~5일이 소요된다. 하지만 엑스커런트는 정부, 중앙은행 등을 거치지 않기에 해외 송금 과정을 10초 이내로 단축시킬 수 있다.

리플의 엑스커런트 솔루션 도입에 앞서 코인원은 자회사 코인원트랜스퍼를 설립했다. 코인원트랜스퍼는 엑스커런트를 활용해 해외송금 서비스 ‘크로스’를 제공하게 된다. 올 하반기 코인원트랜스퍼의 크로스에 엑스커런트 솔루션 적용이 완료될 예정이다.

신원희 코인원트랜스퍼 대표는 “이번 리플의 엑스커런트 솔루션 도입은 블록체인 기술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혁신 시킬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오키타 타카시 SBI 리플 아시아 대표는 “코인원과의 협업은 리플에게 있어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엑스커런트 솔루션을 통해 신속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해외송금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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