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쥔 샤오미 회장
레이쥔 샤오미 회장
세계 4위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홍콩 거래소에 상장한다.

3일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중신리앙(中信里昻),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을 공동 주관사로 기업공개(IPO) 문건을 제출했다.

이번 IPO를 통해 샤오미는 100억 달러(약 11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며 기업가치는 1000억 달러(약 10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2014년 250억 달러(약 27조원) 규모로 상장한 알리바바 그룹 이후 최대 규모다. 세계 증시 역사에서 따져도 15번째에 해당한다.

IPO 문건에 따르면 샤오미는 모집 자금의 30%를 스마트폰·TV·노트북·인공지능 음향 등 핵심제품에 투자한다. 30%는 생활소비품과 이동인터넷 사업, 30%는 글로벌시장 확대에 사용하고 10%는 일반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샤오미가 10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경우 샤오미 지분의 77.8%를 보유한 은 중국 최고 부호로 등극하게 된다.

레이쥔 회장의 지분 가치는 778억 달러(약 83조원)에 달해 마화텅 텐센트 그룹 회장(460억 달러),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390억 달러)를 뛰어넘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