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는 올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364억원이 매출과 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인체의약품과 해외 수출의 증가가 1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인체의약품 부문은 국내 필름형의약품 및 개량신약 원료의 매출 증가, 중동에서 계약 품목의 개발비 일부가 들어오면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었다. 동물용 효소 및 발기부전치료제 등의 해외 수출은 37% 증가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올해 발기부전 및 조루 치료 복합제의 임상 3상을 상반기에 실시해 늦어도 내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전홍렬 부사장은 "복합제가 시판될 경우 비아그라 못지 않게 큰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며 "세계남성과학회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발기부전 환자의 50%가 조루증세를, 조루증 환자의 57%가 발기부전을 함께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베트남과 파라과이에서 필름형의약품 판매가 허가됐고, 아시아 및 남미에서 허가 국가가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해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티씨바이오는 하반기부터 중동과 북아프리카 14개국에 발기부전 치료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