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환 부사장, 내달 3일 간담회만 주재…"제품에 대한 자신감 발로"

LG전자가 다음 달 3일 전략 스마트폰 'LG G7 씽큐'를 발표하면서 스마트폰 출시 시 정형화돼 있던 쇼 형식의 프레젠테이션에서 탈피하기로 했다.

군더더기 없는 체험 위주의 행사로 제품 자체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이겠다는 것이다.
달라진 'LG G7 씽큐' 발표회… '쇼' 없이 '체험'으로 승부
28일 LG전자에 따르면 내달 3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역 3층 'LG G7 씽큐' 체험존에서 G7 씽큐 제품 발표 및 기자간담회를 연다.

LG전자는 삼성전자, 애플 등 다른 스마트폰 업체와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개할 때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MC사업본부장이 무대에 올라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방식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발표 없이 '체험'이 위주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내 기자 200여명이 체험존 내 전시된 G7 씽큐를 직접 체험하고 주변에 있는 상품기획담당 직원과 연구원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방식이다.

황정환 MC사업본부장은 대신 1시간여의 체험 세션이 끝난 후 기자간담회를 주재할 예정이다.

전날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품 공개 행사 역시 별도 쇼 없이 체험 위주로 진행된다.

데이비드 반더월 LG전자 미국법인 마케팅총괄이 현지에 모인 기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설명한다.
달라진 'LG G7 씽큐' 발표회… '쇼' 없이 '체험'으로 승부
LG전자는 3일 서울에서 G7 씽큐 공개 이후 본격적으로 새 전략 스마트폰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앞서 26일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글로벌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출연하는 동영상 티저 광고를 공개했다.

G7 씽큐 공개 다음 날인 4일에는 용산역, 하남 스타필드, 대전역 등 거점을 중심으로 대규모 체험존을 오픈한다.

이전보다 체험존을 대폭 늘리고,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잡기 위한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인 'LG 고객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홍보할 계획이다.

출시일은 다음달 18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가격은 미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G7 씽큐의 진화된 AI 기능은 체험을 통해 진면목이 드러날 것"이라며 "공개 행사 방식 변화와 체험 마케팅 확대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