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올 1분기 실적의 잠정 집계 결과, 매출 성장은 물론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1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1%와 145% 늘어난 65억원과 60억원이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일반의약품 분야에서 비타민제인 아로나민과 엑세라민,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신제품인 대상포진치료제 팜비어를 비롯한 기타 품목들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특히 1분기 실적 성장은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한 가운데 나온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일동제약의 1분기 연구개발비 지출은 1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 가량 증가했다.

현재 일동제약은 표적항암제(IDX-1197, IDF-11774), 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IDB0062, IDB0076), 천연물 치매치료제(ID1201), 프로바이오틱스 및 마이크로바이옴 관련한 신약후보물질의 개발하고 있다. 또 한국 및 아시아 일부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일라이릴리의 편두통치료제 라스미디탄, TG테라퓨틱스의 항체표적항암제 유블리툭시맙 등의 개발도 순조롭다고 전했다.

일동제약은 수익성 향상으로 확보한 자금을 신약 개발 등 연구개발 활동에 투입하는 생산적 투자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의약품 분야는 물론,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의 강화와 함께 신규 사업 발굴 등 수익원 확보에도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