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노출보다 '검색 기능' 집중
구글 바이두 야후재팬 등 해외 주요 포털 사이트는 대부분 뉴스 서비스보다 ‘검색 기능’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뉴스를 보려면 별도 섹션으로 찾아 들어가야 한다. 기사를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 사이트로 이동(아웃링크)하고, 댓글도 언론사 사이트에서만 달 수 있다.

구글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자사 로고와 검색창만 보이도록 해놨다. 홈페이지를 가볍게 만들어 접속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본업인 검색 기능에 집중한다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다. 별도 섹션에 마련된 뉴스는 기사의 속보성, 언론사의 신뢰도 등 10여 개 항목에 따라 자동 편집한다. 인위적 조작을 방지하는 방식이다.

구글에서 뉴스를 클릭하는 순간 언론사 사이트로 이동하기 때문에 댓글을 달거나 댓글을 배열하는 방식은 전적으로 해당 언론사의 정책에 따른다. 뉴욕타임스는 자사가 의미 있는 댓글을 직접 골라 배열 순위를 정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로그인한 구독자만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했다.

댓글을 아예 없앤 언론사도 있다. 글로벌 통신사인 로이터는 2014년 댓글 제도를 폐지했다.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사 NPR, 테크놀로지 전문매체인 리코드, 과학기술 매체인 파퓰러사이언스 등도 댓글 창을 없앴다.

중국 러시아 등의 주요 포털도 구글과 비슷한 정책을 펴고 있다. 중국 바이두와 러시아 얀덱스는 구글처럼 첫 화면에 접속하면 검색창만 뜬다. 뉴스를 찾아 기사를 클릭하면 구글처럼 해당 언론사 사이트로 연결해준다. 댓글 역시 언론사 사이트에서만 달 수 있다. 일본 1위 포털 야후재팬은 일부 뉴스를 편집해 메인 화면에 노출하고 있다. 단순 속보 중심의 서비스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활용해 댓글을 달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사이트도 늘고 있다. 한국 중국 등지에서 소셜 댓글 서비스를 하고 있는 시지온의 김미균 대표는 “관계 중심적인 SNS에서 사람들은 스스로를 필터링한다”며 “자신이 쓴 글을 지인들이 볼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 악성 댓글을 잘 달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