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한방병원과 함께 만든 한방화장품
“우리 제품은 강동경희대한방병원이 환자 처방에 쓰고 있는 한약재로 만든 최초의 한방화장품입니다.”

김용대 유비안 대표(사진)는 “한방 성분과 단백질 발효 추출물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한방화장품 ‘회원’을 개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4년 설립된 유비안은 강동경희대한방병원과 손잡고 1년 반에 걸친 연구 끝에 지난해 7월 프리미엄 한방화장품을 출시했다. 소프트닝 세럼, 영양크림, 수분크림 등 3종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5만~6만원대다.

김 대표는 “사용감과 피부 개선 효과에 신경 썼다”며 “외부 자극에 지친 피부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는 효과가 우수하다”고 했다. 이 제품의 효능은 전체 성분의 10%가량을 차지하는 한방 성분에서 나온다. 황련해독탕에 쓰이는 황련, 황백, 황금, 치자 등이 그것이다. 황련해독탕은 피부의 열을 내리고 진정 효과가 뛰어나며 염증을 완화하는 한약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기존 한방화장품에 쓰이는 한약재보다 더 좋은 약재를 쓴다. 김 대표는 “한방 성분이 일정 기준 이상 포함된 한약재를 선별해 쓰는 강동경희대한방병원의 한약재를 원료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재료에서 성분을 추출하는 방식도 강동경희대한방병원을 따랐다. 성분을 농축하지 않고 한약재를 증류해 성분을 모아 화장품을 제조하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다.

유비안은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후한의원 등 다섯 곳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올해 매장 수를 1000여 개로 늘릴 계획이다. 김 대표는 “피부과, 성형외과, 한의원 등을 중심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션, 수딩젤, 선크림 등 화장품 라인업도 7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