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제 개발기업 신라젠은 개발 중인 치료제 펙사벡(JX-594)의 신장암 대상 임상 2상 연구결과를 영국 옥스포드에서 열린 '국제 항암 바이러스 컨퍼런스(IOVC) 2018'에서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신라젠은 이 자리에서 5년여 전 전이성·불응성 신장암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펙사벡을 매주 정맥투여한 단독요법의 임상 2상 결과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1명이 완치됐으며 12명에게서는 암세포 증식이 억제되는 효과가 관찰됐다. 신라젠 관계자는 "당시 완치된 환자 1명이 지금까지 재발 없이 생존해 있는 걸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내용은 항암연구 저널인 '분자요법-종양파괴(Molecular Therapy-Oncolytics)'에도 실릴 예정이다.

나오미 신라젠 연구원은 "IOVC에서 항암 바이러스 연구자와 빅바이오텍 등을 대상으로 간암뿐만 아니라 신장암 분야에 있어 펙사벡의 확장성에 대해 소개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