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배달통 "불금엔 오후 5시 칼퇴"
음식 배달 서비스인 배달통·요기요(사진)를 운영하는 알지피코리아는 금요일 조기퇴근제를 도입한다고 10일 발표했다.

현재 알지피코리아의 근무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직원들은 오는 13일부터 금요일 오후 5시에 퇴근하게 된다. 주당 근무시간도 기존 40시간에서 38시간으로 줄어든다.

알지피코리아는 한 해 5일의 재택근무, 자녀가 백일이 지나기 전까지 1시간 먼저 퇴근, 임신한 여성 임직원을 위한 2시간 유급 단축근무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의 연차 사용률도 평균 73%에 달한다. 강신봉 알지피코리아 대표는 “단순히 오래 일하는 것보다 실질적인 업무 생산성이 중요하다”며 “복지 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알지피코리아 외에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은 직원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 숙박 예약 여기어때를 서비스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주 35시간 근무제도를 도입했다. 인테리어 O2O(온·오프라인 연계) 업체 집닥은 한 시간을 더 줄인 주 34시간 근무제를 채택했다.

젊은 직원을 위한 이색 복지도 눈에 띈다. 부동산 O2O 업체 직방은 최대 100만원의 항공비를 지원한다. 금융 앱 ‘토스’를 개발한 비바리퍼블리카는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1억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지원해준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