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 3D프린팅 인공광대뼈 제조 허가 받아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가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D프린팅 기반 맞춤형 인공돵대뼈의 제조 허가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시지바이오는 특허 받은 생체활성 결정화 유리 소재(BGS-7)의 인공광대뼈를 3D프린터로 생산할 수 있다. 이 과정에 필요한 소재, 공정, 장비 등 모든 영역을 국산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른 금속·폴리머 재질의 맞춤형 의료기기는 외국산 소재와 장비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BGS-7은 고분자나 금속 소재와 달리 체내 이식됐을 때 뼈와 결합하는 성능이 다른 소재에 비해 우수하다. 따라서 이물 반응 없이 뼈가 없는 부위를 채워 재건수술의 부작용과 합병증을 최소화해 환자 부담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유현승 대표는 "3D프린팅 인공광대뼈는 2000년부터 9년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BGS-7로 제작된 것으로 뼈와 가장 친화적인 바이오세라믹을 이용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부위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선해 세계적으로 아직 초기 단계인 의료용 바이오세라믹 3D프린팅 임플란트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