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세계 곳곳에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한국 내 피해자가 최대 8만6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6일 발표했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진원지는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한 교수가 개발한 심리 상태 분석 앱(응용프로그램) ‘디스이즈유어디지털라이프(thisisyourdigitallife)’다. 이를 설치한 한국 이용자는 184명이고 이들의 페이스북 친구 숫자를 근거로 국내에서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는 총 이용자 수는 8만5893명으로 추정된다는 게 페이스북 측 설명이다.

페이스북은 “인터넷주소(IP) 위치를 분석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기간 한국에 있던 이용자 수를 집계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세계 시장 전체로는 최대 8700만 명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었을 수 있다고 추정한 바 있다. 유출된 개인정보 내역과 관련해 페이스북은 “전체 공개로 설정된 항목들이 포함된다”며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